시인 김태후 세 번째 시집 '워킹모델K' 출판기념회 성료
김태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워킹모델K' 출판기념회가 지난 16일 저녁 7시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6층 몽블랑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시와세계시학회(회장 황려시) 특별후원으로 모델 겸 MC 김태린, 시낭송가 강해인의 진행으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원로시인·문학평론가·작가·방송인·영화배우·탤런트·가수·치과의사·대학교수·패션디자이너·모델·뷰티전문가 등 12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채 열렸다.

특히, 내빈 축사로 대한민국예술원 제39대 회장을 역임한 이근배 원로시인을 비롯해 전. 방송인이자 (사)한국시인협회 회장인 유자효 시인, 계간 '시와세계', '현대선시' 주간 송준영 시인이 '워킹모델K'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축하했다.

이근배 시인은 축사에서 "김태후 시인의 시 세계는 '워킹모델K' 등의 시편에서 보여주듯 삶에 대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와 생활 주변과 삶의 변주와 낯설고 새로운 시어들을 모아 정진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한 훌륭한 시인"이라고 격려했다.

유자효 회장은 "한국시인협회 회원인 김태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에서 시인은 아방가르드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전위적인 실험을 시도하는 시 세계가 돋보인다"며 "지난 35년간 전문지 발간을 하는 대표 겸 기자로서 문화예술기획자로서 앞으로 김 시인의 문화예술의 공덕과 시인의 행이 우리나라 한 문화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후 시인의 두 번째 현대시 수업을 3년간 지도해오고 있는 스승인 송준영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그의 시 세계가 새로운 얼굴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집은 그간 써온 시를 수정하고 또 다듬어 발효된 57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김 시인이 생활인으로 수많은 고행 끝에 이루어진 시집 '워킹모델K'는 금자탑이다"라고 극찬했다.

김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저의 미천한 시와 시력을 넘어 저의 시의 귀중한 마음을 밝히고자 한다. 시를 만나고 시를 볼수록 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더 깊은 시 공부를 하기 위해 우연한 기회에 큰 스승님을 만나게 되었다. 월조 송준영 스승께서는 18세부터 고승 대덕을 참문하고, 수선 매진한 모습을 그리며, 저는 스승님 문하에서 지난 3년간 현대선시와 아방가르드의 여러 가지 이즘, 그리고 다양한 시쓰기를 시도했다"면서 "매주 목요일 낙원제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월조 스승님의 깊고 폭넓은 시의 세계에 몰두하고, 고귀한 시 정신과 시문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본받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학평론가 김미정 시인은 시집 서평을 소개하면서 "시집 '워킹모델'은 아방가르드적 시쓰기 작업이 시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갔는지 시집 전편에 걸쳐 느낄 수 있다. 시편들은 내면적이고 관념적 대상을 언어화하는 데 고른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그만큼 표현의 기법들이 구태의연하지 않고 사유의 깊이와 날카로운 시선을 감지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