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시 재정지출 확대 기조에 따라 국채 발행이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최근 1주일 동안 3.7% 하락했다. 지난달 3.8%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다가 최근 국채 금리 급등세에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65%에 마감했다.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반대로 채권 가격은 떨어져 ETF 수익률이 하락한다.감세 정책을 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세금을 낮추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정책을 폈다. 이는 재정적자 확대로 이어지고 결국 국채 발행 증가와 국채 금리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자신이 도입한 ‘감세와 일자리 법’(TCJA)을 연장할 방침이다. 그가 내세우는 보호무역주의도 관세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미 장기채 ETF를 1조원가까이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졌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장기채 ETF를 대거 사들였지만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셈법이 복잡
최근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국내 2차전지주들은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영향이다.2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은 1.01% 하락한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4.22%, 2.60% 하락한 35만1500원, 26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2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6.05% 급등했지만 국내 2차전지주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다.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는 지난해 주가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상반기 테슬라가 112.5% 급등하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6.98%, 삼성SDI는 13.20% 올랐다.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5.08% 하락하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2.69%, 29.45% 빠졌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반면 국내 2차전지주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22일 142.05달러로 연중 저점을 기록한 후 전날 209.86달러까지 올랐다. 저점 대비 47.74% 반등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요 2차전지 주요 종목을 모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8.54% 하락해 테슬라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는 배경으로 로보택시 사업이 꼽히면서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기 4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 출시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