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완주, 노래방서 보좌관 성추행…거절해도 계속 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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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의원은 강제추행치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는 A씨가 대통령 선거를 석 달 정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실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A씨는 지난해 3월 3일께 박 의원과 통화하며 범행 사실을 추궁하며 정계 은퇴를 요구한다는 뜻도 전달했으나 박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지난해 4월 22일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박 의원이 A씨를 내쫓으려던 정황도 공소장에 적시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강제추행치상,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의 첫 재판은 서울남부지법에서 내달 9일 열린다. 박 의원은 보좌관 성추행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