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순항'…물길·산책로 조성 완료
송도국제도시 주변에 다양한 여가시설과 문화공간 등을 마련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송도국제도시를 ‘ㅁ’자 형태로 둘러싼 주변부를 개발하는 것으로,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총 4개 구역(1단계 3개 구역 및 2단계 1개 구역) 가운데 1-1단계 구역(18만778㎡·사진)의 물길 조정과 산책로 구축 등 친수공간 조성을 마치고 호텔, 레저시설 등을 유치하기 위한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5성급 특급호텔과 문화·집객시설을 유치해 창의적인 해양 수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의에 들어간다.

1-2단계는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7월께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민간 개발 위탁보다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자체 조성한다. 수로 길이가 약 5㎞에 달하는 1-3단계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2026년에 주민에게 공개한다. 서해와 맞닿은 2단계 사업은 설계용역 중이다.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개발계획을 마치고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바다와 직접 인접해 있어 요트와 모터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시설이 들어선다. 김종환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해수의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