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에 옷 벗어주던 의인, 생명 살리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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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홍남선 씨, 장기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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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별세한 홍남선 씨(75)가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유족 등에 따르면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줬다. 월급날이 되면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사를 사주는 것이 일상이었고, 추위에 떠는 노숙인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준 뒤 노숙인의 옷을 입고 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