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링·인형 등 굿즈 구매에 116만원 쓴 고객도

네이버웹툰이 최근 2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 약 6만명이 몰리면서 인기 웹툰의 힘을 실감케 했다.

19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운영된 '냐한남자',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에 하루 최대 5천700여명, 누적으로는 총 5만5천700여명이 찾았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은 예약 대기를 걸고 순차적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백화점 명품 매장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이른바 '오픈런' 줄이 생기기도 했다.

오전 4시가 되면 대기 줄이 늘어졌으며, 아예 전날 오후 11시부터 기다린 고객도 있었다.

특히 주말이었던 8∼9일에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대기 줄이 길어졌고, 인파가 몰려 코엑스 보안팀 전원이 나서기도 했다고 네이버웹툰은 전했다.
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에 2주간 6만명 몰려…전날 밤부터 대기
이번 팝업스토어는 올소 작가의 '냐한남자', 모죠 작가의 '마루는 강쥐' 속 두 캐릭터가 사는 마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마루는 강쥐'는 키우던 강아지 마루가 어린아이가 되어버리는 이야기를, '냐한남자'는 주워 온 고양이가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에는 총 116만원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도 있었다.

대형 인형부터 가방, 키링(열쇠고리) 등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상품 약 260종을 살펴보면 단가가 최소 1천500원, 최대 6만5천원 선이다.

해당 고객이 가장 비싼 상품만 구매했더라도 최소 17개 이상의 굿즈를 한 번에 사 간 셈이다.

이처럼 웹툰 굿즈 오프라인 판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웹툰은 조만간 다시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2차 팝업스토어는 올 하반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