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재산 2천만원 사라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말 기준 국민 순자산은 2경 380조원
국민순자산 증가세 둔화…"부동산 경기 침체"
주택시가총액 6,209조원…가계 순자산도 감소
국민순자산 증가세 둔화…"부동산 경기 침체"
주택시가총액 6,209조원…가계 순자산도 감소
지난해 한국 국민의 순자산이 2경원을 넘어섰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증가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가구당 순자산도 5억원대로 선방했지만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 순자산은 2경 380조원을 기록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정부, 기업, 가계 등의 자산과 부채를 집계한 자료로 국부를 가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 국민순자산 증가세 둔화…"부동산 경기 침체"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는 크게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2.2%(441조5천억원) 늘었지만 전년의 11.1% (1,998조8천억원) 증가폭과 비교된다.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명목보유순익이 74조3천억원 손실로 돌아선 게 원인이 됐다. 이는 지난 1998년 140조2천억원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자산 가격 하락이다. 건설자산 가격 상승률은 8.2%에서 1.1%로 떨어졌고 토지 가격(-2.2%)은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 역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자산 순취득액도 275조5천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즉, 새로운 자산을 사들여 부를 늘리는 것이 어려워진 가운데, 보유 중인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해 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 ▷ 주택시가총액 6,209조원…가계 순자산도 감소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시가총액은 전년대비 5.2%(342조8천억원) 하락한 6,209조원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계(비영리 단체 포함)의 순자산도 1경1,237조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8%(-317조8천억원) 줄었다.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추정돼 전년 5억 4,301만원에 비해 4.1%(2,230만원) 감소했다.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7.1%에서 75.8%로 떨어졌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가계 순자산 중에서는 74.6%가 부동산이었다. 아파트 등 주택이 51.0%로 가장 많았고, 주택 이외 부동산 23.6%, 현금 및 예금 20.4% 등이 다음 순을 차지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2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 순자산은 2경 380조원을 기록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정부, 기업, 가계 등의 자산과 부채를 집계한 자료로 국부를 가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 국민순자산 증가세 둔화…"부동산 경기 침체"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는 크게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2.2%(441조5천억원) 늘었지만 전년의 11.1% (1,998조8천억원) 증가폭과 비교된다.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명목보유순익이 74조3천억원 손실로 돌아선 게 원인이 됐다. 이는 지난 1998년 140조2천억원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자산 가격 하락이다. 건설자산 가격 상승률은 8.2%에서 1.1%로 떨어졌고 토지 가격(-2.2%)은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 역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자산 순취득액도 275조5천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즉, 새로운 자산을 사들여 부를 늘리는 것이 어려워진 가운데, 보유 중인 부동산 가격마저 하락해 자산이 줄었다는 의미다. ▷ 주택시가총액 6,209조원…가계 순자산도 감소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시가총액은 전년대비 5.2%(342조8천억원) 하락한 6,209조원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계(비영리 단체 포함)의 순자산도 1경1,237조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8%(-317조8천억원) 줄었다.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추정돼 전년 5억 4,301만원에 비해 4.1%(2,230만원) 감소했다.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7.1%에서 75.8%로 떨어졌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가계 순자산 중에서는 74.6%가 부동산이었다. 아파트 등 주택이 51.0%로 가장 많았고, 주택 이외 부동산 23.6%, 현금 및 예금 20.4% 등이 다음 순을 차지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