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46.8%↑…영업이익은 728억원 늘어
국내외 관객 수 증가…"하반기 관객 수 2019년 75% 도달 예상"
CGV, 2019년 이후 첫 반기 흑자…상반기 영업이익 17억원
CJ CGV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CGV는 20일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천953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728억원 늘었다.

CGV가 반기 흑자를 낸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이던 2019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로 범위를 좁히면 CGV의 매출은 4천1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26.1% 늘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 증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관객 수가 증가하고 CGV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가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CGV의 2분기 국내 매출은 1천96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8억원에서 올해 2분기 93억원으로 늘었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 3'와 시리즈 사상 최다인 420만 관객을 동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 등이 흥행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198.7% 증가한 69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283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도 62억원으로 줄었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으며, 튀르키예에서는 매출액 258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영화와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세계적인 흥행이 지속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CGV는 "세계 영화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하반기 CGV 전체 관객 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19년의 7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CJ 올리브네트웍스가 4분기에 자회사로 편입되면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세전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