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주말인 22일부터 비가 예고돼 2차 피해를 막는 '응급 복구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으로 침수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단시간 내 대규모 복구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연일 1천여명의 군인과 경찰 인력 투입으로 복구에 가속이 붙었다는 것이 수재민들의 공통된 견해다.
향토사단인 육군 제35보병사단을 비롯해 106여단, 7공수, 11공수 군병력 1천여명은 금강지류로 익산에서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산북천 일대에서 19일부터 한낮의 폭염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도 20일 망성면 화산리 일대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참모총장은 "수해를 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360여명도 황등·낭산·용안·금마·성당면 등에서 침수된 축사, 하우스, 주택 등의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은 지역 전역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산북천은 집중호우로 인해 상류 지역인 대청댐 방류와 금강 지류의 합류가 더해진 상황에서 서해의 만조까지 겹쳐 원활히 배수되지 않자 수위가 급상승해 제방 사면 일부가 유실된 상태였다.
용안면 김모(57)씨는 "수해로 '모든 것을 잃었다'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망연자실했는데, 군인들이 침수된 논밭에 들어가 일하는 것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다시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군 장병들이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