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파죽지세 포스코홀딩스, 하반기에도 오를까…"전문가 5명 중3명, 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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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3명, POSCO홀딩스 상승여력 충분 의견 제시
2023년까지 2차전지 소재 매출 62조원 목표 공시
아르헨티나 리튬 美 IRA 수혜 가능성도…주가 매력적
2차전지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 주가 급등, 과열 우려도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에코프로그룹에 이어 포스코그룹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철강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POSCO홀딩스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하반기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 중 3명은 리튬 사업이 갈수록 부각을 받을 것이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2차전지 소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는 이미 과열됐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약 80% 급등했다. POSCO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 홀로 5조579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2387억원, 3876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매출을 6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이다. POSCO홀딩스의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리튬 42만3000톤(t)을 비롯해 니켈(24만t) 양극재(100만t) 음극재(37만t)이다.
이외에도 포스코HY클린메탈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리사이클링 생산(7만t)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2차전지 산업 초기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애널리스트 대부분도 완성 배터리만 빼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포스코그룹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 주가가 올 하반기에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는 "이번 POSCO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 사업 계획은 향후 7년 내로 리튬 생산 능력을 기존보다 4배가량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라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도 2차전지 소재가 주도주로 예상되는 만큼, POSCO홀딩스의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2차전지 담담 애널리스트 B씨는 "POSCO홀딩스가 해외 염호 자원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남미 진출 리튬 기업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현재 4조원대의 리튬사업도 2026년에는 7조원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CO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조달하는 리튬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도 나온다. 애널리스트 C씨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미국 IRA 세부지침 협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산 리튬의 IRA 세액 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경우 POSCO홀딩스의 해외 리튬 사업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POSCO홀딩스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가가 하반기에는 조정받을 것으로 의견이다.
2차전지 담당 애널리스트 D씨는 "포스코그룹 내에서 2차전지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 주가도 오르고 있는데, 이는 주가가 현재 과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테마 형성과 수급 쏠림에 의한 주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로, 향후 2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이나 가동률 등을 보면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3명, POSCO홀딩스 상승여력 충분 의견 제시
2023년까지 2차전지 소재 매출 62조원 목표 공시
아르헨티나 리튬 美 IRA 수혜 가능성도…주가 매력적
2차전지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 주가 급등, 과열 우려도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에코프로그룹에 이어 포스코그룹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경 마켓PRO는 철강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POSCO홀딩스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하반기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 중 3명은 리튬 사업이 갈수록 부각을 받을 것이라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2차전지 소재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주가는 이미 과열됐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약 80% 급등했다. POSCO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 홀로 5조579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2387억원, 3876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매출을 6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이다. POSCO홀딩스의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리튬 42만3000톤(t)을 비롯해 니켈(24만t) 양극재(100만t) 음극재(37만t)이다.
이외에도 포스코HY클린메탈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리사이클링 생산(7만t)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2차전지 산업 초기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애널리스트 대부분도 완성 배터리만 빼고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포스코그룹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 주가가 올 하반기에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는 "이번 POSCO홀딩스의 2차전지 소재 사업 계획은 향후 7년 내로 리튬 생산 능력을 기존보다 4배가량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라면서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도 2차전지 소재가 주도주로 예상되는 만큼, POSCO홀딩스의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2차전지 담담 애널리스트 B씨는 "POSCO홀딩스가 해외 염호 자원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남미 진출 리튬 기업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현재 4조원대의 리튬사업도 2026년에는 7조원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CO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조달하는 리튬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도 나온다. 애널리스트 C씨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미국 IRA 세부지침 협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산 리튬의 IRA 세액 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경우 POSCO홀딩스의 해외 리튬 사업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POSCO홀딩스의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가가 하반기에는 조정받을 것으로 의견이다.
2차전지 담당 애널리스트 D씨는 "포스코그룹 내에서 2차전지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 주가도 오르고 있는데, 이는 주가가 현재 과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테마 형성과 수급 쏠림에 의한 주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로, 향후 2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이나 가동률 등을 보면서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