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는 지난 19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공장 선진화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과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대표는 지난 19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공장 선진화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HD현대건설기계가 2000여억원을 들여 울산공장의 노후화된 생산라인과 설비를 새롭게 정비하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6월까지 일산동 일대 부지 25만㎡, 연면적 11만3619㎡ 규모로 조성된 기존 울산공장에 대한 설비 고도화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굴착기 등 울산공장 주력 건설기계 생산 규모가 기존 연 9000여 대에서 1만5000여 대로 67% 늘어난다. 고용인력도 6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설비 고도화 이후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인 울산캠퍼스는 ‘건설기계 글로벌 톱5’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HD현대건설기계와 울산캠퍼스 선진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효율 향상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기계의 첨단화, 고도화, 친환경화를 통해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