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가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5억위안(약 9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모행(母行)인 신한은행 보증 없이 신한은행유한공사의 신용도를 토대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연 3.35%, 만기는 3년이다. 최근 은행권의 채권 발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낮은 금리에 중장기 자금 조달에 성공한 데 의미가 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위안화 채권을 발행해 한국계 은행의 중국 내 직접자금 조달과 관련한 이정표가 됐다”며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영업과 현지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