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직장인 평균 연령이 46.8세로 집계됐다. 12년 만에 3.7세 올라간 직장인 평균 연령은 2050년엔 53.7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 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산출한 취업자 평균 연령은 2010년 43.1세, 2015년 44.6세, 2020년 46.3세에서 지난해에는 46.8세까지 상승했다. 직장인 고령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취업자 평균 연령이 2050년 53.7세로 높아져 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연령(43.8세)보다 9.9세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제조업은 의류(59.8%) 가죽·신발(59.6%) 목재(57.3%) 업종이었다. 서비스업 중에는 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이 높았다. 의약(15.7%) 전자·컴퓨터·통신기기(18.2%) 업종은 고령층 비율이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58.7%) 강원(55.5%) 경북(55.2%) 전북(53.9%) 등의 고령자 비율이 높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