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비에이치에 대해 2024년이 가장 기대되는 IT 부품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비수기가 맞물렸지만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의 반등이 이미 시작된 몇 안 되는 IT기업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고객사(SDC)의 경쟁사들은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BOE와 LG디스플레, 폭스콘의 생산 차질은 고객사와 동사의 점유율 상승을 의미한다”며 “태블릿용 OLED 내 RFPCB 형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더 크고 빠른 증설 투자도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디케이티와 함께 전장 분야에서 미국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며 “BMS케이블, 무선충전모듈, 전기차 충전기, 전장용 FPCB 등 다수의 신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