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은 국제청소년 대회와 여성 동호인 대회 개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25일 4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개막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4년 만에 대면 바둑으로 열린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25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16명의 정상급 프로기사가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26일에는 대회 16강과 8강전이 열리고 27일 준결승을 거쳐 28일 결승전이 벌어진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8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출전하고 최근 춘란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국가대표 시드로 본선에 직행했다.

신민준·김지석·이원도 9단과 박민규 8단은 선발전을 통과했으며 김명훈 9단은 주최사의 와일드카드로 추천받았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25일 4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개막
중국은 오는 8월 신진서와 응씨배 결승에서 맞붙는 셰커 9단과 국제대회에 강한 판팅위 9단, 2015년 글로비스배 우승자인 황윈쑹 9단 등 3명이 자국 선발전을 통과했다.

일본은 명인·십단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이다 아쓰시 9단, 사다 아쓰시 7단 등 3명이 참가하고 대만은 자국 랭킹 1위 쉬하오훙 9단과 린수양 9단이 출전한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2020년에는 대회가 취소됐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 상금은 7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이다.

국제대회가 끝난 후 29∼30일에는 18세 이하가 출전하는 국제 청소년 바둑대축제와 여성동호인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전남 강진군에서 벌어질 국제청소년 바둑대축제에는 국내 선수 330명과 중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에서 15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인근 영암군에서는 150명의 여성 바둑인이 모여 한여름 바둑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강진군·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 후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