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 약세 '혼조'…'중복' 무더위 낮 최고 34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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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기술주 약세로 혼조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습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8%, 나스닥지수는 2.05%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기술주의 약세는 테슬라,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4%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3% 이상 떨어졌습니다.
◆ 호우 대피 1만8000명 중 2200명 귀가 못해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사람 중 220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1만1691가구 1만7940명입니다. 이 가운데 귀가하지 못한 2200명은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설 피해는 어젯밤 11시와 동일한 사망자 46명, 실종자 4명, 부상자 35명입니다. 사망자 수에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美 월북병사, 생사도 확인 불가…"北 무응답"
미국 정부가 자의로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브리핑에서 "킹 이병이 살아 있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문제이며, 우리는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의 상태를 포함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건강 상태를 전혀 모른다"며 "부처 간 공조를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공개할 내용이 없다"면서 그 배경으로 북한 측의 '무응답'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스웨덴의 카운터파트와 다른 방식을 통해서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北 "전략핵잠 핵 사용조건 해당" 위협, 美 반박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낸 전략핵잠수함 등 일련의 조치가 북한을 겨냥한 핵 위협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미국 정부가 반박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동맹이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 조치들은 북한의 위험하며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에 대한 신중한 대응(prudent response)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 촉진이라는 한미동맹의 목표를 진전시킨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을 핵 위협으로 규정하고서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북한이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규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 항소심, 오늘 선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통장 잔고위조 등의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해당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연관된 법인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부동산 매수는 피고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고, 최씨의 법률대리인은 "사문서위조는 인정하고, (사문서) 행사는 일부 다투고 있으며, 관련 금액을 지급하고 재판부에 (피해자들의)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주시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선처해달라"는 입장입니다.
◆ '중복' 무더위, 낮 최고 34도…곳곳 소나기
절기상 중복인 금요일인 오늘,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관측했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서울과 경기 남부에서 '나쁨', 그 밖의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습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8%, 나스닥지수는 2.05%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기술주의 약세는 테슬라,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4%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도 3% 이상 떨어졌습니다.
◆ 호우 대피 1만8000명 중 2200명 귀가 못해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사람 중 220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1만1691가구 1만7940명입니다. 이 가운데 귀가하지 못한 2200명은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설 피해는 어젯밤 11시와 동일한 사망자 46명, 실종자 4명, 부상자 35명입니다. 사망자 수에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美 월북병사, 생사도 확인 불가…"北 무응답"
미국 정부가 자의로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의 생존을 포함한 안위 및 소재 파악을 위해 북한 측에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브리핑에서 "킹 이병이 살아 있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문제이며, 우리는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의 상태를 포함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건강 상태를 전혀 모른다"며 "부처 간 공조를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공개할 내용이 없다"면서 그 배경으로 북한 측의 '무응답'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스웨덴의 카운터파트와 다른 방식을 통해서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北 "전략핵잠 핵 사용조건 해당" 위협, 美 반박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낸 전략핵잠수함 등 일련의 조치가 북한을 겨냥한 핵 위협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미국 정부가 반박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동맹이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 조치들은 북한의 위험하며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에 대한 신중한 대응(prudent response)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 촉진이라는 한미동맹의 목표를 진전시킨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을 핵 위협으로 규정하고서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북한이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규정한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 항소심, 오늘 선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통장 잔고위조 등의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해당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연관된 법인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부동산 매수는 피고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고, 최씨의 법률대리인은 "사문서위조는 인정하고, (사문서) 행사는 일부 다투고 있으며, 관련 금액을 지급하고 재판부에 (피해자들의)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주시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선처해달라"는 입장입니다.
◆ '중복' 무더위, 낮 최고 34도…곳곳 소나기
절기상 중복인 금요일인 오늘,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펄펄 끓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관측했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서울과 경기 남부에서 '나쁨', 그 밖의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