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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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부활 전략 뜯어보니(6)
일본은 왜 TSMC 구형 공장에 5조원을 지원하나
日 세금으로 개발한 기술·지재권, TSMC가 독점
"기술력 낮은 日, 첨단반도체 기술 습득 기회" 주장도
일본은 왜 TSMC 구형 공장에 5조원을 지원하나
日 세금으로 개발한 기술·지재권, TSMC가 독점
"기술력 낮은 日, 첨단반도체 기술 습득 기회" 주장도
지난 8일 아베 총리 사망 1주기를 맞아 식사 자리에서 만난 아베파 국회의원은 "아베 전 총리가 죽기 전에 가장 역점을 둔 활동이 일본-대만 경제협력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를 위해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 의원들이 여러 차례 대만을 오갔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 공장 건설비(1조2000억엔)의 40%인 4760억엔을 보조한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12~28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반도체를 생산한다. 주로 이미지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다. 최첨단 반도체(2nm 이하)에 비해서는 8~15년 이전의 기술이다. 일부에서 해외의 구형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데 왜 혈세를 5조원이나 쏟아붓느냐는 볼맨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TSMC의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 경제안보 확립, 산업부흥이 가능해졌다고 홍보한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되는 12~28nm 반도체는 바로 옆에 있는 소니그룹의 이미지 센서(CMOS) 공장에 주로 납품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간판 칼럼리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TSMC 공장 유치의 의미가 단순히 비어있는 첨단 반도체의 자리를 채우는데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2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술과도 직결되는 업적이라고 추켜세운다.
게이트와 채널에서 새는 전류를 얼마나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반도체의 성능이 갈린다고 한다. 전력 효율성은 게이트와 채널이 닿는 면적이 클수록 높아진다.
TSMC 공장을 유치함에 따라 일본도 핀펫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IBM으로부터 GAA 기술을 습득하기 전 단계까지 기술력을 높일 수 있다는게 아츠시 칼럼리스트의 주장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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