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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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부활 전략 뜯어보니(6)
일본은 왜 TSMC 구형 공장에 5조원을 지원하나
日 세금으로 개발한 기술·지재권, TSMC가 독점
"기술력 낮은 日, 첨단반도체 기술 습득 기회" 주장도
일본은 왜 TSMC 구형 공장에 5조원을 지원하나
日 세금으로 개발한 기술·지재권, TSMC가 독점
"기술력 낮은 日, 첨단반도체 기술 습득 기회" 주장도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199.1.jpg)
지난 8일 아베 총리 사망 1주기를 맞아 식사 자리에서 만난 아베파 국회의원은 "아베 전 총리가 죽기 전에 가장 역점을 둔 활동이 일본-대만 경제협력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이를 위해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 의원들이 여러 차례 대만을 오갔다고 했다.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03.1.jpg)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 공장 건설비(1조2000억엔)의 40%인 4760억엔을 보조한다. 이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12~28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반도체를 생산한다. 주로 이미지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다. 최첨단 반도체(2nm 이하)에 비해서는 8~15년 이전의 기술이다. 일부에서 해외의 구형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데 왜 혈세를 5조원이나 쏟아붓느냐는 볼맨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04.1.jpg)
TSMC 구마모토 공장에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TSMC의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반도체의 안정적인 조달, 경제안보 확립, 산업부흥이 가능해졌다고 홍보한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되는 12~28nm 반도체는 바로 옆에 있는 소니그룹의 이미지 센서(CMOS) 공장에 주로 납품된다.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07.1.jpg)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06.1.jpg)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간판 칼럼리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TSMC 공장 유치의 의미가 단순히 비어있는 첨단 반도체의 자리를 채우는데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2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술과도 직결되는 업적이라고 추켜세운다.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09.1.jpg)
게이트와 채널에서 새는 전류를 얼마나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반도체의 성능이 갈린다고 한다. 전력 효율성은 게이트와 채널이 닿는 면적이 클수록 높아진다.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1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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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13.1.jpg)
!["전력을 다해 지지"…아베가 죽기 전 가장 공들인 나라는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4029214.1.jpg)
TSMC 공장을 유치함에 따라 일본도 핀펫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IBM으로부터 GAA 기술을 습득하기 전 단계까지 기술력을 높일 수 있다는게 아츠시 칼럼리스트의 주장이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