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랑 없어도 남는다"…엔리케 감독과 '트레블' 이룬 이력도
네이마르, 새 시즌 PSG 잔류 희망…이강인과 호흡 맞춘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 의사를 드러내며 직접 이적설을 불식했다.

네이마르는 2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방송인과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PSG와 계약한 상태고 다른 영입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선수들을 많이 사랑해주지 않아도 여기에 계속 있을 것이다.

날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2022-2023시즌을 마친 네이마르는 거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각종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2월 릴과 프랑스 리그1 정규리그 홈 경기 도중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그게 네이마르의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 장면이었다.

이 부상으로 PSG의 계획도 엉켰다.

지난 3월 네이마르 없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 PSG는 1차전 0-1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중요한 국면마다 부상에 발목 잡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PSG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네이마르, 새 시즌 PSG 잔류 희망…이강인과 호흡 맞춘다
시즌 아웃 진단을 받은 네이마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활에 매진한 끝에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1일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프리시즌 훈련 사진에는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과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는 등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떠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PSG로서는 네이마르의 '잔류 선언'이 반갑다.

메시가 이탈한 상황에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해 유럽 정상급 팀들을 상대할 '에이스'로는 터줏대감 네이마르만 한 자원이 없다.

주로 2선에서 뛰는 네이마르는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이강인과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새로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2014∼2017년 스페인 축구 명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는데, 메시-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로 이어지는 'MSN'라인을 선봉으로 세웠다.

MSN 라인은 가동 첫 시즌인 2014-2015시즌부터 122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를 트레블(3관왕)로 이끌었다.

네이마르, 새 시즌 PSG 잔류 희망…이강인과 호흡 맞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