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2023년 포천 평화발전 포럼’ 개최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20일 포천여성회관에서 열린 ‘2023년 포천 평화발전 포럼’에 참석해 "이제 70년 희생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함께 포천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지난 20일 포천여성회관 청성홀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과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2023년 포천 평화발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분단의 역사를 성공의 미래로’란 주제 아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환경·역사문화도시, 평화·안보도시, 기회의 도시 포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영민 대진대 교수의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 선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강식 경기연구원 위원의 평화안보도시 포천의 민·군상생방안, 조경환 가천대 교수의 평화안보 전략과 포천시의 역할의 발제가 이어졌으며, 심보균 前행정안전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패널 및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백영현 시장은 이날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여 년간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해온 포천시가 있었다. 더 이상 포천시민들의 설움을 외면하고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무한정 포천에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 70년 희생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함께 포천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지향하는 포천은 평화 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찾기 위한 평화포럼 행사를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포럼은 인천일보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되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언제든 시청할 수 있다.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