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이 ✎╓✈ ?…아디다스 삼선을 예술로 만든 코리 아크앤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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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로팍 코리 아크앤젤 개인전
'아디다스 삼선' 소재로 한 알루미늄 작품
금색 작품은 '애플 맥북'에서 영감 받아
"현실과 가상 속에서 부유하는 브랜드 이미지 표현"
'아디다스 삼선' 소재로 한 알루미늄 작품
금색 작품은 '애플 맥북'에서 영감 받아
"현실과 가상 속에서 부유하는 브랜드 이미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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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타데우스로팍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예술가 코리 아크앤젤의 전시는 그래서 특이하다. '✎╓✈'. 글자 하나 없이 이런 그림으로만 제목을 지었다. 언뜻 보면 스파이 영화에 나오는 암호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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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잘 사용하는 작가인 만큼 작품 제목도 글이 아닌 그림이다. 같은 알루미늄 판 작품이지만, 알루미늄 소재를 따로 가공하지 않은 은색 작품의 제목은 '✎'이다. 그림을 그릴 때 기본적인 재료인 연필처럼 '알루스' 시리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라인이라는 뜻이다.
그 옆에 빨간색·분홍색 등 형광빛을 입힌 작품의 제목은 분말 코팅 과정을 상징하는 '♨', 애플의 골드 맥북에서 영감을 받은 금색 고급 라인은 '(사과모양)'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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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