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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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UAL) 그리고 아메리칸항공(AAL)등 빅3 항공사의 항공 화물 운송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델타의 항공물류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 6100만달러에서 40% 가량 줄어든 3억 8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억달러에서 7억 60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메리칸항공도 지난해 7억달러에 육박하던 항공물류 매출이 4억 2000만달러로 약 3억달러 줄었다.

CNBC는 "지난 3년 여 기간 동안 막혀있던 항공여행 수요가 반등하면서 매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그로 인해 팬데믹 당시 항공사 매출을 받쳐주던 각 항공사들의 항공화물 사업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고 풀이했다.

이어 "항공업계는 최근 크게 증가하는 국제 여행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항공편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화물 매출 비중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세계 항공화물 운임을 추적하는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나 하락했다. 또한 지난 5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화물 수송 능력은 전년비 15% 정도 증가했으나 수요는 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