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모노레일 이젠 식상하지"…요즘 뜨는 '핫플' [최원철의 미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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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출렁다리·천사날개는 옛말…'빛'이 사람 끌어들인다
미디어아트, 콘텐츠 바꾸면서 운영 가능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활용
출렁다리·천사날개는 옛말…'빛'이 사람 끌어들인다
미디어아트, 콘텐츠 바꾸면서 운영 가능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활용
빛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됐습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빛의 벙커'를 시작으로 강릉, 여수 '아르떼 뮤지엄' 등이 각 도시의 관광 데스티네이션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모 호텔에서도 기존 가야금 식당을 과감히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바꿔 '빛의 시어터'를 개관했습니다. 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대규모 공간에서 멋진 빛을 활용해 감동을 주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장인 '뮤지엄 딥다이브'를 열었습니다. 총 12가지의 테마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전시장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늘어나는 이유가 뭘까요.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라는 점입니다.
콘텐츠를 계속 바꿀 수 있어 공간만 있다면 분기 또는 반기마다 프로그램을 바꿔 운영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재방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예컨대 제주도 '빛의 벙커'는 반고흐부터 클림트까지 계속 바뀌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는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입니다. 미디어아트 세계 최고라고 하는 일본 팀랩(TeamLab)은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 큐슈 등은 물론이고, 중국 베이징, 상하지, 선전, 마카오, 미국 뉴욕 등 관광도시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관광객들의 이동이 불편한 시기에도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가 TeamLab을 유치해 중국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한번 설치하면 변경이 어려운 일반 놀이시설이나 테마형 F&B 공간보다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이런 디지털 아트를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각 도시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천사 날개 벽화나 출렁다리, 모노레일 등은 관광자원이 되기 힘들 것입니다. 차별화되고 변화가 가능한 미디어아트와 같은 관광자원이 내수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지방소멸을 방지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자체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관광자원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빛의 벙커'를 시작으로 강릉, 여수 '아르떼 뮤지엄' 등이 각 도시의 관광 데스티네이션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모 호텔에서도 기존 가야금 식당을 과감히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바꿔 '빛의 시어터'를 개관했습니다. 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대규모 공간에서 멋진 빛을 활용해 감동을 주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장인 '뮤지엄 딥다이브'를 열었습니다. 총 12가지의 테마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전시장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늘어나는 이유가 뭘까요.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라는 점입니다.
콘텐츠를 계속 바꿀 수 있어 공간만 있다면 분기 또는 반기마다 프로그램을 바꿔 운영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재방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예컨대 제주도 '빛의 벙커'는 반고흐부터 클림트까지 계속 바뀌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는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입니다. 미디어아트 세계 최고라고 하는 일본 팀랩(TeamLab)은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 큐슈 등은 물론이고, 중국 베이징, 상하지, 선전, 마카오, 미국 뉴욕 등 관광도시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관광객들의 이동이 불편한 시기에도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가 TeamLab을 유치해 중국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한번 설치하면 변경이 어려운 일반 놀이시설이나 테마형 F&B 공간보다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이런 디지털 아트를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각 도시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천사 날개 벽화나 출렁다리, 모노레일 등은 관광자원이 되기 힘들 것입니다. 차별화되고 변화가 가능한 미디어아트와 같은 관광자원이 내수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지방소멸을 방지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자체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관광자원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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