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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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한 남성이 코 성형수술 도중 수술 기구 일부가 뇌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페루 남성 A씨가 이달 초 타라포토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코 성형을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으며, 수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뇌에 작은 수술 기구 조각이 박힌 사실이 확인됐다.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그는 뇌사 판정을 받아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페루 경찰은 해당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직후 수술을 실시한 의사를 찾아가 수사하려 했으나, 당시 해당 의사는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유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병원 측이 사고 후 남성의 사망 원인에 대해 묻자 전화를 끊는 등 일방적으로 연락을 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경찰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책임 소재를 가려내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