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창업기업 육성과 창업 기반 구축으로 역동적인 경제 산업도시 조성에 나선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 창업 펀드 조성에 속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문화,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보다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기술창업 기업을 위한 325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창업기업에 초기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창업성장사다리 펀드’도 신규 조성해 창업기업이 투자받을 기회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광주시는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광주에 와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실증 테스트베드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업은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광주에서 실증하고, 시민들은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기관 등이 한곳으로 모이는 거점 공간을 확충해 창업 기반을 단단히 구축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는 창업 성장의 거점인 광주역 창업 밸리에 더해 이미 구축된 AI창업캠프1·2호, I-PLEX,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등과 AI 집적단지 창업실증동을 연결해 도시 곳곳에 창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의 창업 육성 정책이 사업별 지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투자부터 지역 유니콘 기업 육성까지 창업성장사다리를 통해 성장 단계별 패키지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창업생태계를 확장하고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