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차관보
김범석 차관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52)이 기재부 차관보로 임명됐다. 차관보는 경제정책·정책조정·경제구조개혁 및 미래 전략 업무와 관련해 장차관을 보좌하는 참모다.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52)은 예산실장에, 정정훈 조세총괄정책관(56)은 세제실장에 발탁됐다.

기재부는 이런 내용의 실장급(1급) 인사를 23일 발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차관보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정책부터 재정, 대외, 세제, 대통령실, 국제기구까지 두루 섭렵한 ‘제너럴리스트’로 평가받는다.

김 차관보는 경제정책국에서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재정기획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세제실에선 양자관세협력과장을, 국제금융정책국에선 지역금융과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아시아개발은행(ADB) 성과관리전문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부단장, 기재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정책조정국장에 임명돼 윤석열 정부의 수출·투자 활성화 정책 등을 주도했다.
김동일 예산실장
김동일 예산실장
예산실을 이끌어갈 김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예산총괄과장, 예산정책과장, 복지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교육예산과장 등 예산실의 핵심 보직을 거친 '정통 예산통'이다. 미국 미주개발은행(IDB) 선임자문관과 기재부 대변인도 역임해 국제 감각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정정훈 세제실장
정정훈 세제실장
세제실을 지휘하게 된 정 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등 세제실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세법학 분야에선 기재부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비롯한 세제지원 제도의 골격을 설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임기근 재정관리관
임기근 재정관리관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54)은 정책재정관리관에 선임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행시 36회로 공직을 시작해 예산과 정책 분야에서 굵직한 보직을 두루 맡았다. 농림수산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기획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공공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실장급 가운데 홍두선 기획조정실장과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유임됐다. 기재부는 최근 직제 개편을 통해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승격된 대변인 인사를 조만간 발표하고 1급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