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오픈AI 등 7개 빅테크가 생성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기로 합의했다. 워터마크는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삽입하는 작은 이미지나 텍스트를 뜻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1일 이들 기업이 정보 조작과 가짜 뉴스 범람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워터마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말 챗GPT 출시 후 AI 활용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은 “새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혁신이 미국인의 권리와 안전을 희생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의 이름을 열거한 뒤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AI 개발 및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 프레임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