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승한 국제유가…"中·인도 수요 급증에 하반기 더 오른다"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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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개월만 최고치
“中·인도서 하루 200만배럴 원유 수요 증가 전망”
산유국들 다시 생산 늘릴 수도
국제유가가 하반기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산유국들이 줄인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2.2% 상승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종가는 배럴당 77.07달러로, 지난 4월 25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브렌트유 9월물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지난주 한 주 동안 1.5% 올랐다. 21일 종가는 배럴당 81.07달러로 약 일주일 만에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반등에 대한 기대가 지난주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발표된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로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원유 수입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22일에는 올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지프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은 인도 고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 공급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가격이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모니글 총장은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인도 두 나라에서 하반기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하루 원유 수요는 9940만배럴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 수준이라며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맥모니글 총장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그들(OPEC+)은 매우 신중하게 수요를 관측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어하며 시장의 변화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발표한 하루 원유 누적 감산량은 총 516만 배럴에 육박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中·인도서 하루 200만배럴 원유 수요 증가 전망”
산유국들 다시 생산 늘릴 수도
국제유가가 하반기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산유국들이 줄인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2.2% 상승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종가는 배럴당 77.07달러로, 지난 4월 25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브렌트유 9월물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지난주 한 주 동안 1.5% 올랐다. 21일 종가는 배럴당 81.07달러로 약 일주일 만에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반등에 대한 기대가 지난주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발표된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로 시장 예측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원유 수입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22일에는 올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지프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은 인도 고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 공급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가격이 반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모니글 총장은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인도 두 나라에서 하반기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하루 원유 수요는 9940만배럴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 수준이라며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맥모니글 총장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난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그들(OPEC+)은 매우 신중하게 수요를 관측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어하며 시장의 변화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발표한 하루 원유 누적 감산량은 총 516만 배럴에 육박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