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하나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겠지만 정비비와 인건비 확대는 부담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제주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45억원, 3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79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다만 항공기 정비 확대 및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동시에 2분기 대비 기재 정비 감소와 인건비 축소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3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1분기의 기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분기는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다소 아쉬운 영업실적이 예상되나 국제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영업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