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비엠
사진=에코프로비엠
코스닥 2차전지 대형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에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2.88%) 오른 39만2000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9만6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1%) 오른 27만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주 코스닥 상승폭인 38.3포인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의 상승 기여도가 31.8포인트에 달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의 2차전지 관련주로 인한 쏠림 현상이 강하게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35배까지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닥 쏠림 현상의 향방은 코스피 상장 기업의 실적이 가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스닥 쏠림 현상이 발견되는 국면에서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쏠림 현상의 지속 혹은 조정은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의 방향성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