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섬
한섬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해외패션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 캐나다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 등과 독점 계약을 맺으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섬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작은 편집매장으로 시작한 키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및 유명 패션 디자이너 등과 협업해 성장했다. 한섬은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 키스의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매장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은 네번째 글로벌 매장이자 아시아 2호 매장이다.
한섬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섬
한섬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섬
한섬은 또한 캐나다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아스페시'와도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무스너클 매장을 더현대 대구를 시작으로 백화점과 아웃렛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매장 5개, 20여 개 이상의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페시는 다음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 개의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한섬은 다음달 영국 런던 지하철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전용 라이선스 브랜드 '런던 언더그라운드'도 론칭하기로 했다. 한섬이 비(非)패션 라이선스를 활용해 브랜드를 선보이는 첫 사례다.

한섬은 지난해 발표한 해외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연내 해외패션 브랜드 수를 20여 개까지 늘리고 향수 등 잡화 카테고리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5년 안에 해외패션 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대로 키운다는 게 목표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시장 소비자 취향이 극세분화되며 형성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중도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