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그룹의 호실적 발표와 삼성SDI의 미국 진출 확대 등의 호재 유입으로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7포인트(0.72%) 상승한 262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05%) 내린 2608.4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1억원, 2948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하고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2차전지 등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됐고 오후에 코스닥은 개인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16% 넘게 급등하며 4위로 올라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퓨처엠도 10%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부지는 검토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 내린 92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4%) 상승한 934.9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51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2억원, 79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가 3% 넘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는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DX는 7% 넘게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뷰티스킨은 공모가 대비 6600원(25.38%) 오른 3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설립된 뷰티스킨은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뷰티 전문 기업으로 원진, 유리드 등이 주요 브랜드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79.9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등을 소화하며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혼조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35,227.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4536.3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14,032.81로 장을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