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운송·숙박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의 소비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비씨카드는 올 상반기 여행업종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8%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5.9% 늘었다. 주점(27%) 문화(25%) 등의 업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 매출은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2020년 상반기 대비 28.0% 각각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4.0%, 5.0%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인이 사실상 사라졌는데도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행태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은 2020년 상반기보다 14.6% 늘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