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는 25일 제주도청에서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로 구성된 제주지역 종교지도자협의회와 만나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오영훈 제주지사, 종교지도자 만나 제2공항 갈등 해법 논의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소통하며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됐다"며 "이제 남은 게 가장 큰 제2공항 관련 갈등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제2공항 찬반 갈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고민도 많이 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있다"며 "고견을 들으면서 갈등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안, 그리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 등 두 가지 원칙과 구조를 갖고 지혜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형민 천주교 제주교구 총대리와 이상구 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구암 성천 제주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김지연 원불교 신제주교당 주임교무, 조은성 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제2공항 관련 주민투표 실시 여부 등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