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이 거래 재개 첫날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만호제강은 기준가(4만5000원) 대비 6100원(12.67%) 낮은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6월 결산법인인 만호제강은 지난해 9월 회계부정 및 가공매출 등 사유로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표명을 받은 이후 작년 9월 25일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월엔 반기검토자료 미제공을 이유로 반기재무제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지난 20일 만호제강은 제72기 사업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상장유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투버 거래정지가 해제됐다.만호제강은 경영권 분쟁도 겪고 있다. 만호제강의 제72기 정기주주총회 주주제안자 트레스와 2대 주주 엠케이에셋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거래재개 및 경영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 감사 1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두고 사측과 표대결을 펼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HLB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HLB는 전장 대비 1900원(2.12%) 오른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9만7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HLB테라퓨틱스(11.2%), HLB생명과학(4.7%) 등 그룹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와 파트너사 중국 항서제약이 지난 20일 간암 신약 허가를 위한 재심사 신청서를 FDA에 제출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심사 신청은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재심사 신청 결과는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두고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다.2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27.63% 떨어진 4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 주가는 최근 3거래일간 73.53% 뛰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고려아연 계열사 영풍정밀이 영풍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 등을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영풍 장 고문 등은 고려아연 주식을 저가에 MBK파트너스에 넘겨 영풍 법인과 주주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는다.펌프와 밸브 등을 제조·판매하는 영풍정밀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단일 최대 주주로 경영을 하고 있어 영풍 측(장씨 일가)이 아닌 고려아연 측(최씨 일가) 회사로 분류된다.영풍정밀은 영풍 주식 4.39%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출자금지로 영풍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는 고려아연을 대신해 고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영풍정밀은 "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약 33%)을 MBK측에 저가로 넘겨 영풍 주주 등이 재산상 손해를 입게 됐다"며 "'밀실 공모'로 이뤄진 계약으로 영풍은 손해를 보는 반면, MBK와 김광일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또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장형진 고문의 지시가 있었다는 게 영풍정밀의 판단"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영풍은 10년간 고려아연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고, 10년 경과 후에 MBK측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게 한 것 역시 영풍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내용의 계약"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영풍은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주당 6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