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홍은동에 1600가구 공급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에 최고 23층 16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북한산과 홍제천을 품은 ‘숲세권’ 단지로 조성돼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는 홍은동 8의 400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역은 북한산 자락과 홍제천으로 인해 주변 지역과 단절된 데다 최대 표고차가 40m에 달해 재개발이 진행되기 어려웠다. 지역 노후도는 90%에 이른다.

서울시는 북한산과 홍제천을 품은 쾌적한 단지로 조성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역에 주요 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 일대를 포함하고 도로를 넓혀 교통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용도지역은 제1종과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유연한 높이 계획이 가능하게 했다.

과도한 옹벽을 세우지 않도록 지형에 순응한 데크형 대지조성 계획을 내놨다.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을 이어주는 순환형 보행 가로를 통해 단지에서 수변과 숲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일대 기획안은 연내 정비계획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송파구 가락우성1차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1986년 준공한 이 단지(대지 3만5043㎡)는 기존 9개 동 838가구에서 향후 967가구(공공임대 92가구)로 재건축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