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들어올린 '개미의 힘'…LS주가도 '들썩'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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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맥을 짚어보는 시간, 마켓플러스입니다.
●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개미의 힘’입니다
오늘 포스코 그룹주 가운데 오늘 가장 눈에 띄는 주가흐름을 보인 종목이 바로 포스코퓨처엠입니다.
그야말로 2차전지 광풍이 불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오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33% 오른 59만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어제와 오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961억 원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46조3,000억 원으로 시총 9위였던 현대차를 한 단계 끌어내렸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이번 달에만 50%넘게(53.54%) 오르면서 무거운 몸집임에도 가벼운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의 최근 흐름을 고려할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시총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으로서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56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 다음 키워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일 보따리에 담긴 LS’입니다.
오늘 포스코와 함께 LS그룹주의 주가 흐름도 두드러졌습니다.
LS와 LS네트웍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LS ELECTRIC과 LS전선아시아가 20%넘게 오르면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평소 등락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이 이처럼 크게 오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2차전지 사업성과 함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청사진이 오늘(25일) 서울에서 공개됐는데요.
사우디로부터 전선케이블 인프라 사업 수주를 따낸바 있는 LS전선아시아의 경우는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총 사업비 1,400조짜리 대형 프로젝트에서 빈 살만이 국내 기업에 오일 머니 보따리를 얼마나 풀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날개 잃은 LCC'입니다.
오늘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항공사는 전통적으로 2분기 비수기에 놓이지만 코로나19 앤데믹에 따라 운항 횟수가 늘면서 실적 개선과 주가 기대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하는데다, 비수기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이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티웨이항공의 경우 최근 목표주가도 하향됐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를 3,300원으로 기존 대비 6% 낮춰잡았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