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신안서 4년만에 대면 개최
제9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25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에서 개막했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남이 배출한 김인, 조훈현, 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바둑 국수(國手)의 명성을 잇고, 전 세계에 바둑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개최로, 오는 28일까지 강진 영암 신안에서 국내외 프로기사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국내외 프로기사와 청소년, 바둑 동호인 1천여명이 참가한다.

세계프로 최강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직전우승자 신진서 9단과 한국 순위 2위 박정환 9단, 최근 춘란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 등 8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8월 신진서와 응씨배 결승에서 맞붙는 셰커 9단과 국제대회에 강한 판팅위 9단, 2015년 글로비스배 우승자인 황윈쑹 9단 등 3명이 참가한다.

일본은 명인·십단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이다 아쓰시 9단, 사다 아쓰시 7단 등 3명이 참가하고 대만은 자국 1위 쉬하오훙 9단과 린수양 9단이 출전한다.

세계프로 최강전이 끝난 후 29∼30일에는 18세 이하가 출전하는 국제 청소년 바둑대축제와 전국 동호인 바둑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개막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대한민국 바둑을 빛낸 국수를 대거 배출한 바둑의 본고장이고, 조훈현·이세돌 바둑기념관을 운영하면서 각종 바둑대회를 적극 유치·지원하고 있다"며 "세계적 바둑 교류 활성화와 바둑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