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실적 발표 앞둔 시장…체크포인트는? [나수지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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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주식 나이트 리포트
오늘 증시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오늘 증시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실적발표 체크포인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습니다. 장 마감 후 이어지는 빅테크 기업 실적발표와 다음날 발표되는 FOMC 결과에 주목하며 조용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순이익(EPS)가 2.55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년동기보다 14% 늘어난 수치입니다.마이크로소프트 실적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입니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지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파벳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의 EPS 예상치는 1.34달러입니다. 전년동기보다 11%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체 광고수익은 547억달러, 유튜브 광고 수익은 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파벳 실적발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구글의 설명입니다. 챗 GPT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이 구글을 위협하는 가운데 구글이 검색엔진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또 경기침체 우려때문에 위축됐던 디지털 광고 시장이 얼마나 회복했을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머스크 "슈퍼앱 X, 몇 달 안에 선보인다"
트위터 브랜드를 'X'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일론 머스크가 조금 더 진전된 계획을 내놨습니다. 머스크는 새로운 트윗을 통해 "X가 몇 달 안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금융결제 기능을 갖춘 앱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위터라는 브랜드를 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140자 가량의 단문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새소리에서 착안한 트위터가 어울리는 이름이었지만, 금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앱'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는 겁니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대규모 인력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슈퍼앱을 몇 달 내에 구축하는 데는 시간 돈 사람이 필요한데 트위터 내에는 그럴만한 자원이 부족하다는 게 대표적인 비판론입니다.◆기대 웃돈 CB 소비자 신뢰지수
6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됐습니다. 117.0으로 예상치인 111.8을 웃돌았습니다. CB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내 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6개월 뒤 수입 노동 경기전망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수치화합니다. 100이 넘으면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가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고, 100보다 아래면 경기 위축을 예상하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CB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옮겨가고 있습니다.나수지의 미국주식 나이트 리포트(미나리)는 매일 저녁 10시 50분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가장 빨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개장에 맞춰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뉴스를 가장 빠르고 쉽게 해설합니다.뉴욕=나수지 특파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