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윌슨 "내가 틀렸다"…콜라노비치 "AI 공매도 증가"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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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월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52%, S&P500 +0.40%, 나스닥 +0.1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72%(+3.1bp), 2년물 4.941%(+8.2bp)
'블록버스터' 주간을 시작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일(25일) 장 마감 뒤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요일(28일)에 몰려서 나옵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은 그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유럽에서 나온 뉴스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 2.13%나 떨어졌고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정책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 탓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지도자들은 단기 경제성장률보다는 국가안보와 지속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과거의 대규모 정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2.7로 집계돼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43.5)와 6월 수치(43.4)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1로 6개월 내 가장 낮았습니다. 역시 예상치(51.5)와 6월 수치(52.0)를 하회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종합한 7월 합성 PMI는 48.9를 기록했습니다. 8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합성 PMI도 각각 46.6과 54.1로 하락해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ING는 "유로존의 PMI는 최근 몇 달 동안 설문조사 데이터가 약화하는 추세에 부합하며 유럽의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채권 수익률은 PMI가 발표된 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초반 내림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오후 1시에 발표된 미 재무부의 2년물 국채 입찰(420억 달러)에서 발행금리가 4.823%로 결정되면서 발생 당시의 시장금리(WI)보다 0.3bp 높게 결정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발행금리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FOMC 불안감이 영향을 줬겠지요.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지켰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증시가 개장한 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4.54%) 바이두(+5.11%) 등 중국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다시 상무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입니다. 발표문을 보니 "주택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거주하기 위한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는 등 다소 비둘기파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나온 경제 데이터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S&P글로벌의 7월 제조업 PMI는 49로 지난 6월의 46.3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2.4로 여전히 확장 국면임을 보여줬지만 6월(54.4)보다 떨어져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합성 PMI도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은 "경제 성장 둔화, 일자리 창출 약화, 기업 신뢰도 하락, 경직된 인플레이션의 반갑지 않은 조합을 보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측정된 생산 증가율은 3분기 초 연율 1.5%로 GDP가 확장되는 것과 일치한다. 이는 2분기 조사에서 나타난 2%보다 낮은 수치다. 어두워지는 상황은 향후 몇 개월 동안 하방 위험을 추가하며, 올해가 가기 전 미국 경제가 또 다른 경기 침체에 굴복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좋진 않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가 아닙니다. 에드워드 존스는 "제조업 PMI는 2023년 계속해서 위축 영역에 남아 있으며 이는 상품 소비 둔화를 반영한다. 그러나 서비스 지출은 지속적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가계 지출이 하반기 둔화하리라 생각하지만 경제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계속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누버거버먼의 스티브 아이스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까지 경기 침체의 증거는 없다. 그런 증거가 없는 한 시장은 아마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미비즈니스경제학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가 회원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6월 30~7월 12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을 50% 이하라고 봤습니다. 지난 4월 50% 수준에서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또 경기의 적당한 둔화는 Fed의 추가 긴축을 막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사실 수요일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는 월가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베팅은 99%에 달합니다.
의견이 엇갈리는 곳은 7월 이후에 대한 예측입니다. 시장은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는 7월과 8월 두 번의 소비자물가(CPI) 보고서 등 많은 데이터 발표가 있습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Fed가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고 말할 것 같지는 않으며, 향후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FOMC 회의 전에 CPI 보고서가 두 번 더 나올 것이며 Fed는 물가 압력이 다시 부상할 경우에 대비해 선택권을 갖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왜 Fed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나'(Why the Fed Isn’t Ready to Declare Victory on Inflat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Fed 위원들은 경기 침체 없이 과연 임금과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둔화할 수 있을지 여전히 우려하는 입장이다. 일부 위원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주 금리 0.25%를 올린 후에도 올여름 후반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 때문에 다음 조치를 예상하기 힘들다"라고 썼습니다. 오늘 블룸버그는 '주택시장 반등, Fed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어려움 주나'라는 기사에서 "주택시장 반등이 Fed의 인플레이션 관리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전역의 주택 수요가 계속 공급을 앞서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준다면 Fed가 결국 금리를 더 올리거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강세장을 위협하는 '크립토나이트'(kryptonite, 슈퍼맨의 힘을 약화시키는 암석)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증시 랠리는 부분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연착륙 내러티브가 강화된 데 기반을 두고 있는데, 5월 말부터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가 10% 가까이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내러티브가 ‘연착륙‘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바뀔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작년 여름~가을 증시를 끌어내리던 요인이었지요.
실제 국제 원유와 휘발유는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늘 전장보다 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77.14달러) 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오안다는 "러시아의 수출 감소와 사우디의 100만 배럴 감산 연장,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 등이 최근 유가 상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는 것 흥미로울 것이다. 원유 시장의 포지셔닝은 미국 주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WTI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오른다면 상당한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의 휘발유 도매가격도 작년 10월 2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은 러시아가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공격한 후 한때 8% 이상 상승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을 폐기한 러시아가 다뉴브강을 통한 수출길도 막으려는 의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실 오늘 발표된 7월 PMI에서도 물가가 잘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은 "물가의 끈적끈적함은 주요 걱정거리다. 판매 물가는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펀드스트랫은 이번 주 FOMC가 25bp를 인상한다 해도 큰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① Fed가 9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겠다"라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② 1~2회만 더 인상하면 '금리 인상의 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다 ③ Fed는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4번의 FOMC가 끝난 뒤 S&P500 지수는 각각 5일 동안 1% 미만으로 움직였지만, 2022년에는 5일간 -6~+6%로 움직였다"라며 "7월 FOMC 결정 이후에 1% 이상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은 지난 12일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그 주에 S&P500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맞춘 바가 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도 "이번 주는 작년 10월 시작된 랠리를 테스트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쌓여있는 실적 발표 일정과 FOMC가 시장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 발표만 있는 게 아닙니다. P&G 인텔 등 165개의 S&P500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이번 주 블록버스터 이벤트가 시장 상승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Fed의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겨놓겠지만 결국은 9월까지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 그리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둔화 등 시장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실적은 실망을 안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이 2.5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2분기 주당 1.34달러를 벌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이캐피털 마켓의 아나스탸사 아모로소 전략가는 "빅테크 들의 실적 발표는 올해 내내 시장 상승세를 촉발하는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 들어 시장 추정치를 넘어선 기업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는 좋은 소식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음을 시사하며, 포지셔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뱅크도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시장 추정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매우 이상하게도 시장 수익률에 뒤처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좀 무뎌졌습니다. 최근 5일간 상승 폭은 0.55%에 그칩니다. 그동안 급등하던 빅테크 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탓입니다. 대신 다른 주식들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비중이 높지 않은 다우 지수가 오늘까지 11일 연속으로 상승한 게 방증입니다. 오늘도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28%) 헬스케어(-0.23%) 2개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주 S&P500 지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6월과 7월 초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속도가 느려진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약세의 표시는 아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빅테크 종목은 오랜 상승 후 후퇴하기 시작했고 지수의 소형주는 상승했다. 이러한 작은 주식은 전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들의 반등은 랠리의 확대를 반영한다. 그것은 빅테크가 대부분 부하를 짊어진 몇 달간의 랠리 후에 건강한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월가에서 가장 많이 회자한 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놓은 보고서일 것입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말 강세장을 예고했던 그는 지난 1년 이상 시장이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우리는 틀렸다"라고 반성문을 썼습니다. "올해 떨어지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란 걸 놓쳤다"라는 것입니다. 또 그는 "AI 붐을 과소평가했다"라고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그동안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3900으로 고수해 왔습니다. 대신 그는 1년 뒤인 2024년 6월 목표치를 4200으로 높였습니다. 윌슨이 완전히 강세론자로 돌아선 것은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가 기업 실적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윌슨은 "우리는 여전히 2023년 기업 실적에 대해 비관적"이라면서 "이제 인플레이션, 특히 기업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은 컨센서스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가격은 많은 기업이 매출 성장이 0으로 머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고, 만약 가격결정력이 사라진다면 실질적 역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어닝시즌이 2주를 지나면서 다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추세가 상향 속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슨과 함께 월가의 가장 큰 비관론자로 불리는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오늘 보고서에서 여전히 큰 폭의 조정을 경고했습니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 60년간 역사에서 가장 일부에만 집중된 상승세였다는 것입니다. 시장 리더십은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더 좁다는 얘기죠. 그는 "AI 언어모델과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그리고 세일즈포스가 올해 S&P500 지수 상승세의 54%를 차지하는데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들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집중된 상승세와 좁은 시장 리더십은 항상 동일가중치 S&P500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S&P500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AI 주식에 대한 관심 하락이나 AI 열풍의 정상화와 함께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라노비치 헤드는 "그 조정을 촉발할 기폭제가 뭔지는 예언하기 어렵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의 상승 반등으로 인한 추가 금리 인상이나 중앙은행의 더 빠른 자산 감축, 혹은 경착륙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나리오에서 Fed는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지난 팬데믹 때 같은 양적 완화에는 회의적이며,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심리가 지난 20년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국 주식 : 다우 +0.52%, S&P500 +0.40%, 나스닥 +0.1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3.872%(+3.1bp), 2년물 4.941%(+8.2bp)
'블록버스터' 주간을 시작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일(25일) 장 마감 뒤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요일(28일)에 몰려서 나옵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은 그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유럽에서 나온 뉴스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 2.13%나 떨어졌고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정책은 아닐 것으로 관측된 탓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지도자들은 단기 경제성장률보다는 국가안보와 지속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과거의 대규모 정책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2.7로 집계돼 3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43.5)와 6월 수치(43.4)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1로 6개월 내 가장 낮았습니다. 역시 예상치(51.5)와 6월 수치(52.0)를 하회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종합한 7월 합성 PMI는 48.9를 기록했습니다. 8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합성 PMI도 각각 46.6과 54.1로 하락해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ING는 "유로존의 PMI는 최근 몇 달 동안 설문조사 데이터가 약화하는 추세에 부합하며 유럽의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채권 수익률은 PMI가 발표된 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초반 내림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오후 1시에 발표된 미 재무부의 2년물 국채 입찰(420억 달러)에서 발행금리가 4.823%로 결정되면서 발생 당시의 시장금리(WI)보다 0.3bp 높게 결정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발행금리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FOMC 불안감이 영향을 줬겠지요.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지켰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증시가 개장한 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4.54%) 바이두(+5.11%) 등 중국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다시 상무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입니다. 발표문을 보니 "주택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거주하기 위한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는 등 다소 비둘기파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나온 경제 데이터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S&P글로벌의 7월 제조업 PMI는 49로 지난 6월의 46.3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2.4로 여전히 확장 국면임을 보여줬지만 6월(54.4)보다 떨어져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합성 PMI도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은 "경제 성장 둔화, 일자리 창출 약화, 기업 신뢰도 하락, 경직된 인플레이션의 반갑지 않은 조합을 보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측정된 생산 증가율은 3분기 초 연율 1.5%로 GDP가 확장되는 것과 일치한다. 이는 2분기 조사에서 나타난 2%보다 낮은 수치다. 어두워지는 상황은 향후 몇 개월 동안 하방 위험을 추가하며, 올해가 가기 전 미국 경제가 또 다른 경기 침체에 굴복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좋진 않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가 아닙니다. 에드워드 존스는 "제조업 PMI는 2023년 계속해서 위축 영역에 남아 있으며 이는 상품 소비 둔화를 반영한다. 그러나 서비스 지출은 지속적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가계 지출이 하반기 둔화하리라 생각하지만 경제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계속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누버거버먼의 스티브 아이스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까지 경기 침체의 증거는 없다. 그런 증거가 없는 한 시장은 아마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미비즈니스경제학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가 회원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6월 30~7월 12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을 50% 이하라고 봤습니다. 지난 4월 50% 수준에서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또 경기의 적당한 둔화는 Fed의 추가 긴축을 막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사실 수요일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데에는 월가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베팅은 99%에 달합니다.
의견이 엇갈리는 곳은 7월 이후에 대한 예측입니다. 시장은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는 7월과 8월 두 번의 소비자물가(CPI) 보고서 등 많은 데이터 발표가 있습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Fed가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고 말할 것 같지는 않으며, 향후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FOMC 회의 전에 CPI 보고서가 두 번 더 나올 것이며 Fed는 물가 압력이 다시 부상할 경우에 대비해 선택권을 갖기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왜 Fed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나'(Why the Fed Isn’t Ready to Declare Victory on Inflat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Fed 위원들은 경기 침체 없이 과연 임금과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둔화할 수 있을지 여전히 우려하는 입장이다. 일부 위원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임금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주 금리 0.25%를 올린 후에도 올여름 후반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 때문에 다음 조치를 예상하기 힘들다"라고 썼습니다. 오늘 블룸버그는 '주택시장 반등, Fed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 어려움 주나'라는 기사에서 "주택시장 반등이 Fed의 인플레이션 관리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전역의 주택 수요가 계속 공급을 앞서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준다면 Fed가 결국 금리를 더 올리거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강세장을 위협하는 '크립토나이트'(kryptonite, 슈퍼맨의 힘을 약화시키는 암석)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증시 랠리는 부분적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연착륙 내러티브가 강화된 데 기반을 두고 있는데, 5월 말부터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가 10% 가까이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내러티브가 ‘연착륙‘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바뀔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작년 여름~가을 증시를 끌어내리던 요인이었지요.
실제 국제 원유와 휘발유는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오늘 전장보다 2.17% 상승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77.14달러) 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오안다는 "러시아의 수출 감소와 사우디의 100만 배럴 감산 연장,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 등이 최근 유가 상승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는 것 흥미로울 것이다. 원유 시장의 포지셔닝은 미국 주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WTI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오른다면 상당한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의 휘발유 도매가격도 작년 10월 28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은 러시아가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공격한 후 한때 8% 이상 상승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을 폐기한 러시아가 다뉴브강을 통한 수출길도 막으려는 의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실 오늘 발표된 7월 PMI에서도 물가가 잘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나타났습니다. S&P글로벌은 "물가의 끈적끈적함은 주요 걱정거리다. 판매 물가는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더 떨어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펀드스트랫은 이번 주 FOMC가 25bp를 인상한다 해도 큰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다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① Fed가 9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겠다"라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② 1~2회만 더 인상하면 '금리 인상의 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다 ③ Fed는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4번의 FOMC가 끝난 뒤 S&P500 지수는 각각 5일 동안 1% 미만으로 움직였지만, 2022년에는 5일간 -6~+6%로 움직였다"라며 "7월 FOMC 결정 이후에 1% 이상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은 지난 12일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그 주에 S&P500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맞춘 바가 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도 "이번 주는 작년 10월 시작된 랠리를 테스트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쌓여있는 실적 발표 일정과 FOMC가 시장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 발표만 있는 게 아닙니다. P&G 인텔 등 165개의 S&P500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이번 주 블록버스터 이벤트가 시장 상승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Fed의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의 여지를 남겨놓겠지만 결국은 9월까지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 그리고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둔화 등 시장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실적은 실망을 안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이 2.5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2분기 주당 1.34달러를 벌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이캐피털 마켓의 아나스탸사 아모로소 전략가는 "빅테크 들의 실적 발표는 올해 내내 시장 상승세를 촉발하는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 들어 시장 추정치를 넘어선 기업들의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는 좋은 소식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음을 시사하며, 포지셔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뱅크도 "지금까지 많은 기업이 시장 추정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매우 이상하게도 시장 수익률에 뒤처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좀 무뎌졌습니다. 최근 5일간 상승 폭은 0.55%에 그칩니다. 그동안 급등하던 빅테크 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탓입니다. 대신 다른 주식들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비중이 높지 않은 다우 지수가 오늘까지 11일 연속으로 상승한 게 방증입니다. 오늘도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28%) 헬스케어(-0.23%) 2개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주 S&P500 지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6월과 7월 초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속도가 느려진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약세의 표시는 아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빅테크 종목은 오랜 상승 후 후퇴하기 시작했고 지수의 소형주는 상승했다. 이러한 작은 주식은 전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들의 반등은 랠리의 확대를 반영한다. 그것은 빅테크가 대부분 부하를 짊어진 몇 달간의 랠리 후에 건강한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월가에서 가장 많이 회자한 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놓은 보고서일 것입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말 강세장을 예고했던 그는 지난 1년 이상 시장이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우리는 틀렸다"라고 반성문을 썼습니다. "올해 떨어지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란 걸 놓쳤다"라는 것입니다. 또 그는 "AI 붐을 과소평가했다"라고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그동안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3900으로 고수해 왔습니다. 대신 그는 1년 뒤인 2024년 6월 목표치를 4200으로 높였습니다. 윌슨이 완전히 강세론자로 돌아선 것은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둔화가 기업 실적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윌슨은 "우리는 여전히 2023년 기업 실적에 대해 비관적"이라면서 "이제 인플레이션, 특히 기업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은 컨센서스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가격은 많은 기업이 매출 성장이 0으로 머무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고, 만약 가격결정력이 사라진다면 실질적 역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어닝시즌이 2주를 지나면서 다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추세가 상향 속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슨과 함께 월가의 가장 큰 비관론자로 불리는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오늘 보고서에서 여전히 큰 폭의 조정을 경고했습니다.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 60년간 역사에서 가장 일부에만 집중된 상승세였다는 것입니다. 시장 리더십은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더 좁다는 얘기죠. 그는 "AI 언어모델과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그리고 세일즈포스가 올해 S&P500 지수 상승세의 54%를 차지하는데 이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이들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집중된 상승세와 좁은 시장 리더십은 항상 동일가중치 S&P500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S&P500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기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AI 주식에 대한 관심 하락이나 AI 열풍의 정상화와 함께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라노비치 헤드는 "그 조정을 촉발할 기폭제가 뭔지는 예언하기 어렵다"라면서 인플레이션의 상승 반등으로 인한 추가 금리 인상이나 중앙은행의 더 빠른 자산 감축, 혹은 경착륙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나리오에서 Fed는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지난 팬데믹 때 같은 양적 완화에는 회의적이며,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심리가 지난 20년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