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거쳐 기록전시관·도서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추억의 대구 중앙도서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재개관
대구 도심 상징 공간 중 하나인 시립 중앙도서관이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대구시는 1985년 건립된 노후 중앙도서관을 1년 6개월여에 걸쳐 리모델링해 전시관과 도서관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남구 대명동 미군 헬기장 반환 부지에 대구도서관을 지어 내년 봄 중앙도서관 기능을 이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시립 중앙도서관을 개명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을 오는 31일 공식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21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사업비 199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만164㎡ 규모의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추억의 대구 중앙도서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재개관
1, 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으로, 3층과 4층은 도서관 공간으로 구성됐다.

교육·토론·체험 등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서관 공간은 기존과 같이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첫째·셋째 월요일과 국가 지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경제 침략에 대응해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민간주도 경제자주권 회복 운동이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시민이 소통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대구의 자랑스러운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대구의 대표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