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시에 퇴역 진해함 무상 대여…관람객들, 수병 일과체험 가능
진해해양공원 내 진해함 전시체험관 조성…9월 중 개관
30여년간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고 퇴역한 진해함이 오는 9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남 창원시는 진해해양공원 내 진해함 전시체험관 조성을 마치고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중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진해함은 1988년 건조됐다.

전장 88m, 전폭 10m 규모다.

제1·2연평해전 참가 등 서·남해역 수호 핵심전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2020년 퇴역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5월 해군과 진해함 무상 대여계약을 하고 군항도시이자 해양관광도시인 진해구 진해해양공원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관람객들은 진해함 수병들의 임무 수행과 일과를 경험할 수 있는 사관실, 기관장실, 의무실, 조리실, 식당, 침실 등 전시·체험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국제신호기 안내, 해도보는 법, 가상GPS 해도 영상체험 등도 가능하다.

창원시는 진해함 전시체험관 개관으로 진해해양공원의 관광을 보다 활성화하고 군함 체험을 통한 안보의식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진해해양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함정과 해군의 생활상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시는 안전한 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 유지·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