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가공식품 등 53종 초저가 판매…3차 '더 리미티드' 보따리 개봉
이마트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의 세 번째 꾸러미를 풀었다. 신선·가공·일상용품 등 50개가 넘는 제품을 초저가 수준으로 마련했다. 이마트는 이번 3차 더 리미티드에 이어 4분기에도 추가 프로젝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3차 더 리미티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올들어 두 번의 더 리미티드를 진행한 데 이어 3분기를 맞아 세 번째 행사를 펼치게 됐다.

3차 품목은 총 53개다. 신선 7개, 가공식품 31개, 일상용품 13개, 가전 2개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중 약 70%를 식품으로 구성해 물가 안정에 대한 체감 효과를 높였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 위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신규 산지 확대와 대량 물량 매입,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7월 국내산 닭고기 1㎏당 소매가격이 1년 전 대비 약 11%가량 비싸진 가운데 이마트는 시중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내놨다. 이마트는 신규 산지인 브라질에서 우수 협력사를 발굴해 양질의 닭고기를 직소싱, 원가를 절감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유사 상품보다 50%가량 저렴한 ‘더 리미티드 양념 닭불고기’를 비롯해 타 상품보다 40% 가격을 낮춘 ‘세 가지 맛 닭강정’도 선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들여온 ‘더 리미티드 아몬드’는 기존 상품 대비 약 49% 저렴하다.

이번 3차 리미티드에 특별히 공을 들인 부분은 디저트 상품군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더 리미티드 스펀지 샌드 케이크‘는 개당 7980원으로 ’가성비‘를 살렸다. 삼립 ’미니꿀호떡 요요‘, 풀무원 ’노엣지 스위트 포테이토 피자‘ 등은 협력사와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정상가 대비 약 5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1차, 2차 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인기 품목들은 이번 3차에도 포함됐다. 햇양파 3㎏ 상품은 행사가 5980원으로 지난 1차 때 900t이나 판매됐던 양파 2.5㎏ 상품 대비 동일한 판매가로 책정하면서 용량을 500g 증량했다.

1차 행사 시 낱개 기준 70만개가 팔려나간 CJ제일제당 햇반(210g)의 경우 이번에도 행사 때 1만5980원, 개당 888원에 판매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CJ 햇반 평균가격은 1930원이다.

2차 때 출시한 팔도 ’킹뚜껑‘에 이어 3차 때는 팔도 ’왕뚜껑‘을 정상가 대비 16.7% 할인한 가격에 출시했다. 계약 물량은 2차 때보다 약 150% 늘렸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1차, 2차를 거쳐 반환점을 지난 ‘더 리미티드’는 3차 행사에서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 위주로 기획했다”며 “고객이 꼭 구매하고 싶은 더 리미티드 상품을 4분기에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