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AI 개발용 라이브러리 ‘트라이던트’ 공개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추론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성능 라이브러리인 ‘트라이던트’를 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라이브러리는 개발자용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를 통해 공개됐다.

트라이던트는 오픈AI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밍 언어인 ‘트리톤’을 기반으로 구현된 라이브러리다. 라이브러리는 재사용이 가능한 코드들을 패지로 묶어놓은 상품이다. 트라이던트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연산들을 최적화된 커널(kernel)로 구현한다. 메타가 개발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파이토치’와 사용법이 같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AI 개발자는 트라이던트를 이용하면 AI 모델 학습·추론에 소요되는 연산 시간을 기존 작업 대비 약 25%줄일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깃허브에 이 라이브러리를 공개해 여러 개발자들이 AI 모델 연구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다수의 AI 개발자들이 거대 AI 모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트라이던트 공개를 결정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기초 연구뿐 아니라 주요 기술 공개와 같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