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및 도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북도 호우 피해복구 특별대책 추진…재산피해 1천억 넘어서
도는 피해지역에 예산과 예비비를 우선 투입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지원에 총동원한다.

우선 수해를 입은 지역에 특별재정을 지원하고 피해를 본 도민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충북선 열차 중단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주∼제천 시외버스를 증편한다.

이 밖에 피해 농가 인력지원 및 임시주거시설 구호물자 공급, 방역소독 및 식중독 예방 활동 전개, 피해자 재난 심리치료비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청주·괴산은 4개 분야(주택복구·농경지·농림시설·축수산)에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추가 재정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금도 모금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피해를 본 도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별도로 도가 선제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라"면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서는) 빠른 사고 수습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1개 시·군의 재산 피해액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천804건 1천43억여원, 주택·축사 등 사유시설 9천747건 122억여원을 합쳐 1천166억원에 이른다.

충북에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청주 590.8㎜, 보은 552.8㎜, 괴산 515.5㎜, 제천 506.1㎜ 등 평균 459.3㎜의 많은 비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