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와 대결 앞둔 AT 마드리드, 폭우에도 끊임없는 '맹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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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트레이닝서 한국 팬들과 만나…시메오네 감독도 '팬 서비스' 동참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폭우가 퍼붓는 가운데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적인 훈련으로 한국 축구 팬과 만났다.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에게 공개되는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2020-2021시즌 등 11차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정상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에 대비한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7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이날 오전 성남에서 한 차례 훈련한 뒤 저녁엔 서울에서 오픈 트레이닝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쳤다.
시메오네 감독과 앙투안 그리에즈만을 비롯한 선수들이 오픈 트레이닝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에 자리한 1천여 명의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유니폼을 입거나 든 팬들이 단연 눈에 많이 띄었고, 팀의 레전드이자 주장인 코케, 과거 아틀레티코에서 맹활약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유니폼을 입은 팬도 여럿 보였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몸을 푼 뒤 그라운드 3분의 1가량을 사용하는 미니게임으로 열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장엔 훈련 시작 때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선수들이 몸을 풀고 미니게임을 이어 갈 때도 비가 퍼붓다시피 내렸다.
공을 찰 때마다 발에 물보라가 일어나고,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였으나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떤 선수에게도 출전 보장이란 건 없다"며 프리 시즌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훈련에서부터 그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골이 나올 때면 선수들은 실전처럼 기뻐했고, 팬들도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응원으로 힘을 실었다.
미니게임을 마치고 선수들이 마무리 운동을 할 때 시메오네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은 특히 커졌다.
훈련할 땐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에게 매섭게 지시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던 시메오네 감독은 팬들의 환영에 보답하려 공 하나를 관중석으로 강하게 차올렸는데, 관중석에 미치지 못한 채 광고판 뒤에 떨어지자 머쓱한 미소를 보였다.
선수들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고마움을 전하고 다음 날 경기장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에게 공개되는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2020-2021시즌 등 11차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정상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에 대비한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7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이날 오전 성남에서 한 차례 훈련한 뒤 저녁엔 서울에서 오픈 트레이닝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쳤다.
시메오네 감독과 앙투안 그리에즈만을 비롯한 선수들이 오픈 트레이닝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에 자리한 1천여 명의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유니폼을 입거나 든 팬들이 단연 눈에 많이 띄었고, 팀의 레전드이자 주장인 코케, 과거 아틀레티코에서 맹활약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유니폼을 입은 팬도 여럿 보였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몸을 푼 뒤 그라운드 3분의 1가량을 사용하는 미니게임으로 열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장엔 훈련 시작 때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선수들이 몸을 풀고 미니게임을 이어 갈 때도 비가 퍼붓다시피 내렸다.
공을 찰 때마다 발에 물보라가 일어나고, 공이 제대로 구르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였으나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떤 선수에게도 출전 보장이란 건 없다"며 프리 시즌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훈련에서부터 그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골이 나올 때면 선수들은 실전처럼 기뻐했고, 팬들도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응원으로 힘을 실었다.
미니게임을 마치고 선수들이 마무리 운동을 할 때 시메오네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은 특히 커졌다.
훈련할 땐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에게 매섭게 지시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던 시메오네 감독은 팬들의 환영에 보답하려 공 하나를 관중석으로 강하게 차올렸는데, 관중석에 미치지 못한 채 광고판 뒤에 떨어지자 머쓱한 미소를 보였다.
선수들도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고마움을 전하고 다음 날 경기장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