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들, 연준 9월 동결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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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다시 인상에 나서자 금리 인상 사이클 지속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p)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현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경제상황(성장세) 평가를 약간 상향조정한 가운데 향후 추가인상 여지가 담긴 표현("적절한 정책 기준의 정도를 결정함에 있어")을 유지한 점을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6∼7월 중 데이터가 예상에 부합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점 등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이날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25bp(1bp=0.01%p) 인상은 예상에 부합한다"면서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지만 위원회 지도부가 '신중한 속도의 긴축'을 지지하고 있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시장가격에 반영된 정책금리 전망이 연준 점도표에 부합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기대를 흔들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책금리 5.25∼5.50%를 정점으로 생각하며, 내년 3월 25bp 인하 전까지 동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웰스파고는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중단 모두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긴축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p)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현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경제상황(성장세) 평가를 약간 상향조정한 가운데 향후 추가인상 여지가 담긴 표현("적절한 정책 기준의 정도를 결정함에 있어")을 유지한 점을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6∼7월 중 데이터가 예상에 부합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점 등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이날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25bp(1bp=0.01%p) 인상은 예상에 부합한다"면서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지만 위원회 지도부가 '신중한 속도의 긴축'을 지지하고 있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시장가격에 반영된 정책금리 전망이 연준 점도표에 부합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기대를 흔들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책금리 5.25∼5.50%를 정점으로 생각하며, 내년 3월 25bp 인하 전까지 동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웰스파고는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중단 모두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긴축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