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1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21.7% 늘어난 20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2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부문 2조 1161억원 △토목사업 부문 5957억원 △플랜트 사업 부문 4333억원 △기타 연결종속 부문 126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4조 6904억원)대비 25.4% 증가한 5조87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2% 늘어난 394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가 및 외주비 급등으로 인해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토목사업 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와 플랜트 사업 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돼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7조 7719억원) 대비 25.3% 감소한 5조8063억원이다. 연간 계획(12조 3000억원)의 47.2%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연이은 대규모 해외 수주로 인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