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6116억→4606억' 감소…"GM 리콜 비용 추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잠정 제시된 6116억원에서 4606억원으로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확정한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 리콜 분담금이 추가로 발생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미국이 지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1109억원을 포함한 6116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시한 최종 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협의를 통해 GM 볼트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배터리를 공급하던 전기차 GM 볼트EV 모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며 2017년~2022년식 모델 총 14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리콜 비용 중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담금은 1조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각각 7000억원씩의 충당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리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배터리 핵심광물 원가를 비롯한 원재료비 상승이 발생하며 리콜 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이 이번 2분기 재무제표에 새롭게 반영되며 잠정 영업이익에서 이를 제외한 4606억이 최종 확정됐다.
다만 어떤 원재료가 원가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는지, 리콜이 현재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콜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충당금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리콜수량이나 범위의 변경은 없으며 현재 기준으로 추가적인 리콜 비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미국이 지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보조금 1109억원을 포함한 6116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시한 최종 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협의를 통해 GM 볼트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배터리를 공급하던 전기차 GM 볼트EV 모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며 2017년~2022년식 모델 총 14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리콜 비용 중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분담금은 1조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각각 7000억원씩의 충당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리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배터리 핵심광물 원가를 비롯한 원재료비 상승이 발생하며 리콜 비용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이 이번 2분기 재무제표에 새롭게 반영되며 잠정 영업이익에서 이를 제외한 4606억이 최종 확정됐다.
다만 어떤 원재료가 원가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는지, 리콜이 현재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콜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충당금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리콜수량이나 범위의 변경은 없으며 현재 기준으로 추가적인 리콜 비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