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아어린이집 교사 1명당 돌봄아동 3→2명 개선
서울시는 장애아어린이집 424곳을 대상으로 교사 1명당 돌봐야 하는 영유아 수를 줄이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16만7천명으로 2018년 22만6천명 대비 2.26% 급감했다.

반면에 장애영유아는 2천31명에서 2천68명으로 1.8% 늘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사업인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 등 보육사업에 장애아어린이집을 최우선 선정하고 돌봄 보조 인력과 재활 인력 등을 지원하는 등 장애아어린이집 보육 여건 개선을 추진했다.

우선 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영유아 수를 줄였다.

기존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당 3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봐야 했지만,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에 참여한 장애아어린이집은 1명당 2명을 돌볼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시범반은 지난해 36개에서 올해 124개로 3배 이상 확대했다.

장애아어린이집에는 장애영유아가 담임교사 부재 때도 익숙한 교사에게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전임교사(비담임 교사)를 우선 지원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소 보조교사 업무를 하다가 휴가 등으로 담임 교사가 없을 때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되는 장애아어린이집은 지난해 116개소에서 올해 129개소로 확대하고 시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보조 인력도 우선 지원했다.

손이 많이 가는 장애영유아반에는 장애아보육도우미 196명을 배치하고, 현장에서 장애영유아 중심의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장애아보육지원과 장애 유형별 이해 등을 교육했다.

8월부터는 장애 영유아 가족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집단 교육과 소그룹 워크숍을 시범 운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장애아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장애아 대상 보육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자 주요 사업 추진 시 장애아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며 "장애아에게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한층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