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기아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 제공.
기아 스포티지. 기아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 제공.
기아가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형님'격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52.3% 늘어난 3조40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3조1400억원을 약 8.2% 뛰어넘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49.8% 증가한 2조8169억원이었다.
[속보] 기아, 역대 최고 기록 썼다…2분기 영업익 3조4030억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모두 종전 역대 최고였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